경매 낙찰가와 실제로 내는 돈은 왜 다를까요

경매 소식에서 '얼마에 낙찰되었다'는 숫자를 보면 그 금액이 곧 그림값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경매에서 그림을 사는 사람은 낙찰가 외에 경매사에 내는 구매자 수수료를 함께 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수수료가 어떻게 붙는지, 그리고 실제로 내는 돈이 얼마가 되는지를 크리스티 런던과 국내 경매를 예로 계산해 봅니다.
구매자 수수료는 무엇인가요?
경매사는 작품을 판 사람에게서도, 산 사람에게서도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 가운데 산 사람이 내는 몫을 구매자 수수료(바이어스 프리미엄)라고 하며, 낙찰가에 일정 비율을 곱해 더합니다. 그래서 경매장에서 망치가 내려간 금액과 구매자가 최종적으로 결제하는 금액은 처음부터 다릅니다. 여기에 세금과 배송비, 액자 비용이 붙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은 경매사마다 약관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크리스티 런던은 얼마를 받나요?
크리스티 런던은 낙찰가를 구간으로 나누어 요율을 다르게 매깁니다. 150만 파운드까지는 28%, 600만 파운드까지는 22%, 그 위로는 15%를 받는 구조로, 금액이 커질수록 높은 구간의 요율이 낮아집니다. 이 요율은 2026년 9월부터 적용된 것으로, 그전에는 첫 구간이 100만 파운드까지 27%였습니다.
- 150만 파운드까지낙찰가의 28%
- 150만~600만 파운드그 구간 금액의 22%
- 600만 파운드 초과초과분의 15%
몬드리안 한 점으로 계산해 보면
2026년 10월 크리스티 런던 이브닝 세일에 나온 피에트 몬드리안의 《컴포지션 III》(1920)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이 작품이 낮은 추정가인 2,0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355억 원에 낙찰된다고 하면 위의 구간별 요율로 붙는 구매자 수수료만 약 62억 원입니다. 결국 구매자가 내는 돈은 약 418억 원이 되며, 기사에 나오는 낙찰 금액도 보통 이렇게 수수료까지 더한 값입니다. 경매 결과를 추정가와 견주어 보실 때에는 이 차이를 감안해 두시면 좋습니다.
국내 경매는 어떤가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같은 국내 경매사도 낙찰가에 구매자 수수료를 더해 받으며, 그 비율은 16.5~19% 수준입니다. 1,000만 원에 낙찰받으면 실제로는 1,165만~1,190만 원을 내는 셈입니다. 금액이 작을수록 수수료가 차지하는 몫이 체감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응찰하기 전에 경매사 약관과 배송 견적을 함께 확인해 두셔야 예산을 넘기지 않습니다.
경매로 그림을 살 때 기억해 둘 것
- 낙찰가에 구매자 수수료를 더한 값이 실제 그림값입니다기사에 나오는 낙찰 금액은 보통 수수료까지 더한 값입니다
- 크리스티 런던은 28%, 22%, 15%의 구간 요율입니다금액이 클수록 구간별로 요율이 내려갑니다
- 국내 경매는 16.5~19%입니다1,000만 원에 낙찰받으면 약 1,165만~1,190만 원을 냅니다
- 세금과 배송, 액자는 따로입니다응찰 전에 경매사 약관과 견적을 함께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Gallery 751에서는 표시된 가격이 그림값입니다
갤러리751(Gallery 751)은 경매처럼 낙찰가 위에 구매자 수수료를 더하지 않습니다. 작품마다 적힌 가격이 그림값이며, 작품 크기를 호수로 함께 적어 두어 호당 가격을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팔린 작품은 어떤 작품이 언제 얼마에 팔렸는지 판매 기록 페이지에 남깁니다.

참고 · 크리스티 구매자 수수료 28/22/15%(2026년 9월부터): USA Art News, 2026.9.3
참고 · 이전 요율(100만 파운드까지 27%): Grossman LLP, 2026.5.14
참고 · 국내 경매 구매자 수수료 16.5~19%: 한국경제, 2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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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일정, 작품 보관과 운송, 갤러리 계약, 지원사업 공고. 학교에서 안 알려주고 검색해도 잘 안 나오는 것들을 올립니다. 그리고 작품을 올린 작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해 싣습니다.